오퍼커션앙상블은 2015년 제주도립교향악단 타악기 수석 오승명을 중심으로 제주 지역의 전문 타악기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한 전문 타악기 연주단체이다. 타악기가 가진 다채로운 음색과 역동적인 리듬을 기반으로 클래식부터 현대음악, 창작 음악,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제주를 대표하는 전문 타악기 앙상블로 성장해 왔다.
창단 이후 7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제주국제관악제, 탐라문화제 등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와 다양한 기획·초청 공연에 참여해 왔으며, 제주아트센터, 김정문화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지역의 주요 공공공연장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문 공연단체로서의 활동 기반을 구축하였다. 특히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창작공연과 레퍼토리 개발, 교육 및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왔다.
오퍼커션앙상블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활동 중 하나는 ‘제주의 문화와 이야기를 타악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작업’이다. 제주 민요와 설화, 자연, 해녀 문화와 제주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제주 작곡가를 비롯한 국내외 작곡가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타악기 앙상블 작품을 지속적으로 위촉·제작하고 있다. 단순히 기존 작품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전문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내외 무대에 소개하는 것을 단체의 중요한 예술적 방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 작품과 프로그램을 통해 타악기의 현대적인 음악어법과 제주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왔으며, 음악뿐 아니라 영상·해설·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무대 요소를 접목하여 관객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타악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클래식 명작을 타악기 앙상블의 특성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하여 타악기의 음악적·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국제교류 역시 오퍼커션앙상블의 주요 활동 영역이다. 중국 상하이 IPEA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및 세계 타악기 콩쿠르를 비롯하여 태국, 독일, 루마니아, 싱가포르, 중국 칭다오 등 해외 타악기 페스티벌과 국제무대에 참여하며 타악음악과 제주의 음악을 소개해 왔다. 이러한 국제교류는 단순한 해외 공연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각국의 타악기 연주자·교육자·작곡가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제주 창작 레퍼토리의 해외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제작된 창작 타악기 작품을 해외 무대에서 지속해서 선보임으로써 제주의 문화자원을 국제적인 공연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해외 예술가 및 예술단체와의 상호 초청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와 해외 예술계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전문 공연 활동과 함께 미래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문화나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청소년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타악기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타악음악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 연주자와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여 제주 지역 공연예술 인력의 성장과 활동 기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6년 창단 10주년을 맞은 오퍼커션앙상블은 지난 10년간 제주에서 축적해 온 창작·공연 역량을 바탕으로 활동 영역을 전국과 해외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창단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의 예술적 성과를 집약하는 동시에 제주에서 개발한 타악기 콘텐츠의 전국 공연장 유통과 국제교류를 본격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퍼커션앙상블은 앞으로도 ‘제주에서 시작하여 세계와 소통하는 타악기 전문 예술단체’를 목표로 제주 고유의 문화자원을 현대적인 타악음악으로 재창작하고, 이를 경쟁력 있는 전문 공연예술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과의 협업, 미래세대 교육, 국내외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제주 공연예술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에서 창작된 콘텐츠가 전국과 세계의 무대에서 지속해서 공연·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